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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 천체물리학자와 함께 떠나는 깜깜 블랙홀 탐험

유유

재너 레빈 (지은이), 리아 할로란 (그림), 박초월 (옮긴이)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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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감각할 수 없는 것을 감각하다
어둑한 원반, 찬연한 세상의 공백,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곳…. 이것을 설명하는 말은 다양합니다. 얼핏 위협적이기도 하지요. 가 보기는커녕 관측조차 할 수 없었기에 신비롭고 낯선 공상적 존재로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9년 4월 10일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 프로젝트가 사상 최초로, 압도적인 수식어를 자랑하는 이것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습니다. 바로 블랙홀입니다.
관측 기술과 이론 지식을 토대로 연구를 거듭해 온 오늘날, 블랙홀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블랙홀은 다른 천체에 비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그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서일 겁니다. 다른 천체는 밤하늘을 올려다보거나 관측 사진을 보며 실감할 수 있지만 블랙홀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의 저자 재너 레빈은 젊은 여성 천체물리학자입니다. 천체물리학자는 말 그대로 천체의 물리적 성질을 연구합니다. 눈으로 볼 수도,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는 천체라는 대상을 감각할 수 있도록 돕는 학문이지요. 재너 레빈은 천체물리학자 중에서도 감각할 수 없는 것을 감각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 탁월한 여성 과학자입니다. 빅뱅이 일어난 지 38만 년 지난 ‘아기 우주’의 모습을 3D 프린터로 인쇄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게 했고, 두 블랙홀이 서로의 주위를 맴돌다 충돌할 때 시공간을 울리는 소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기도 했지요. 『진리의 발견』의 저자 마리아 포포바는 재너 레빈을 두고 “과학과 삶을 조화시키는 솜씨가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저자는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우주를 실감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써 왔습니다.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또한 블랙홀을 감각할 수 있도록 생생히 구현하기 위하여 골몰한 결과물입니다.

친절한 천체물리학자와 함께 떠나는 블랙홀 탐험기
저자 재너 레빈은 블랙홀 여행 가이드를 자처합니다. 안내를 따라 우리는 자연스레 우주비행사가 되어 우주복을 입고 산소통을 메고선 우주에 입장하지요. 무수한 별이 놓인 적막한 우주를 유영하는 낯선 감각에 어리둥절해하기도 잠시, 블랙홀을 마주합니다. 블랙홀 근처에서 우리 뒤통수가 눈앞에 떠다니는 것을 포착하기도 하고 블랙홀 안에서 온 우주의 진화 과정이 순식간에 흘러가는 장면을 목도하기도 합니다.
이 친절한 여행 가이드의 생생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더 이상 블랙홀은 그저 공상 속 존재가 아닌 실재하는 우주의 구성 요소로 자리합니다. 이 책 속 스물 한 편의 그림 또한 생생한 블랙홀 체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블랙홀의 광경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도록 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더욱 더 불러일으키지요. 요컨대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은 어렴풋이 그리던 블랙홀을 우리 앞에 가져다 놓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저자와 단둘이 블랙홀 체험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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